37살, 다시 교과서를 펼치다
37살, 다시 교과서를 펼치다
1989년생, 올해 서른일곱 살입니다.
어릴 때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습니다. 공부를 계속하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학교보다 일을 먼저 선택해야 했고, 그렇게 어린 나이부터 일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도 학교를 제대로 마치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마음 한편에 계속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이라도 다시 시작해보면 어떨까?’
처음에는 막막했습니다. 오랫동안 공부와 담을 쌓고 살았고, 특히 수학책을 다시 펼쳤을 때는 ‘내가 이걸 다시 공부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때 알게 된 것이 EBS 검스타트였습니다.
혼자 공부하려니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검스타트 강의와 교재는 단원별로 개념을 정리하고 기출문제를 통해 실제 시험에 어떻게 나오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공부의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기출문제와 해설을 반복해서 공부하면서 처음에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내용들
이 조금씩 익숙해졌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만들어준 것입니다.
하루하루 공부하고, 기출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점수가 조금씩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공부라는 게 나이가 들어서 못하는 것은 아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시험을 치렀습니다.
시험지를 받아 들고 문제를 하나씩 풀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릴 때는 형편 때문에 공부를 포기해야 했던 제가, 37살이 되어 다시 책상에 앉아 시험을 보고 있다는 사실이 참 묘했습니다.
물론 모든 문제가 쉬웠던 것은 아닙니다. 특히 수학은 여전히 저에게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점수가 아니라 끝까지 포기하지 않
고 시험장까지 왔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검정고시는 저에게 단순히 학력을 얻기 위한 시험이 아니었습니다.
어릴 때 하지 못했던 공부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해준 새로운 출발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EBS 검스타트는 막막했던 저에게 공부할 방법과 방향을 알려준 든든한 길잡이였습니다.
이제 검정고시가 끝났다고 공부를 멈추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앞으로 자격증 공부도 계속하고, 더 배우고, 더 나은 일을 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삶과는 조금 다른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혹시 저처럼 나이 때문에, 환경 때문에, 혹은 너무 늦었다는 생각 때문에 공부를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공부를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37살에 다시 교과서를 펼쳤습니다.
그리고 그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도와준 EBS 검스타트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저처럼 늦게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검스타트가 든든한 출발점이 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번 검정고시를 계기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제무역학과에 진학해 공부를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또한 국제무역과 유통 분야에서 제 역량을 키우기 위해 무역·유통 관련 자격증과 ERP 관련 자격증도 하나씩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제 와서 공부를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은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늦은 것이 아니라, 지금이 제가 시작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대학 공부와 자격증 취득을 하나씩 이어가면서, 제가 배운 것을 실제 일과 연결하고 더 전문적인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혹시 저처럼 나이 때문에, 환경 때문에, 또는 너무 늦었다는 생각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고 계신 분이 있다면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저도 37살에 다시 공부를 시작했고, 이제는 또 다른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검정고시를 준비하면서 얻은 가장 큰 것은 점수나 합격증만이 아니라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배우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지금의 이 도전이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 중 하나였다고 말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